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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폰트 라이선스 비용, 내 조건에서 직접 계산해보기

글쓴이 · 폰트비
계산기와 예산 문서가 놓인 미니멀한 사무용 책상

폰트 라이선스 내용증명을 받은 회사 얘기, 한 번쯤 들어봤을 거예요. 놀라운 건, 그 회사들이 "유료인 줄 몰랐다"가 아니라 "라이선스를 샀는데 우리 용도에 맞는 티어가 아니었다"는 경우가 꽤 많다는 거예요. 같은 폰트라도 PPT 썸네일에 쓰는 것과 앱에 탑재하는 건 완전히 다른 계약이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결론을 보여주는 대신 계산 방법을 넘기려 합니다. 내 채널 수와 인원을 채워보면 비용 범위가 나오는 구조예요.

라이선스 구조를 먼저 잡아야 계산이 된다

계산에 앞서 갈래를 한 번 짚고 가겠습니다. 어느 쪽에 해당하느냐에 따라 비용 자체가 0원이 될 수도 있거든요.

OFL(오픈 폰트 라이선스) — 폰트 파일 자체를 유료로 재판매하는 것만 빼면 거의 모든 용도가 허용됩니다. 상업 인쇄·웹·영상·앱 탑재까지 OK인 경우가 많아요. 비용을 줄이고 싶다면 OFL 폰트를 먼저 살피는 게 정석입니다.

공공누리 1유형 — 출처 표시만 하면 상업 이용과 수정이 자유롭습니다. 지자체·공공기관이 배포한 폰트(서울서체·나눔체 계열 일부 등)에 많이 적용돼요. 다만 앱에 파일을 직접 탑재하는 임베딩은 원문 확인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니 그냥 넘기지 마세요.

유료 상업용 라이선스 — 산돌·AG타이포그래피·윤디자인 같은 폰트 회사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게 헷갈리는 이유는 사용 채널과 직원 수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기 때문이에요.

채널 체크, 내 번호에 체크해보세요

아래 7가지 중 내가 해당하는 항목을 먼저 확인합니다. 몇 개인지보다, 2차 항목이 하나라도 걸리는지가 결정적입니다. 🔍

#사용 채널해당 용도 예시라이선스 구분
1인쇄·출판명함·포스터·카탈로그·도서·잡지1차 (기본 포함)
2웹사이트홈페이지·블로그에 이미지·PDF로 표시1차 (기본 포함)
3영상유튜브 자막·타이틀·SNS·사내 홍보 영상1차 (기본 포함); TV-CF는 별도
4포장지·패키지판매 상품 포장재·라벨 인쇄1차 (기본 포함, 제작사별 확인)
5BI/CI회사 로고·브랜드명·제품명 등 상표 사용2차 — 별도 계약 필요
6앱·게임 탑재모바일·데스크톱 앱·게임에 폰트 파일 내장2차 — 별도 계약 필요
7웹폰트 서버 탑재woff/woff2를 서버에 올려 @font-face로 제공2차 — 별도 계약 필요

1차 라이선스는 구매하면 바로 쓸 수 있는 기본 범위입니다. 2차 라이선스는 별도 계약이 필요한 항목이고요. 이 경계선을 모르고 기본 구독만 사면, 쓰고 있는 채널이 무허가가 될 수 있어요.

폰트비(fontbee.waffle-gl.org)에서 폰트를 고른 뒤 상세 페이지에 들어가면 인쇄·웹사이트·영상·포장지·임베딩·BI/CI·OFL 허용 여부를 항목별로 바로 확인할 수 있어요. 라이선스 원문과 공식 배포처 링크도 거기서 연결되니까, 체크리스트 결과랑 대조해보기 편합니다.

CI/BI·임베딩이 기본 플랜에서 빠지는 구조

BI나 CI를 폰트로 만들면 그게 몇 십 년짜리 자산이 됩니다. 한 번 로고에 박히면 브랜드 전체에 계속 쓰이니까, 폰트 회사 입장에서는 사용 범위를 따로 계약하는 게 표준 관행이에요. AG폰트킷의 Creator·Team1·Team2 모두 상업 사용은 가능하지만 CI/BI와 임베딩은 기본 플랜 제외입니다.

임베딩은 또 다릅니다. 웹서버에 woff 파일을 올리면 불특정 다수가 그 파일을 내려받는 구조거든요. "내 PC 1대에 설치"하는 데스크톱 라이선스와는 규모 자체가 다르죠. 참고로 Google Fonts를 CDN으로 연결하는 건 Google의 라이선스가 적용돼서 별도 계약 없이 쓸 수 있지만, 직접 서버에 올리는 경우는 반드시 제작사의 임베딩 계약이 있어야 해요.

실제로 팀 플랜 계약 후 임베딩이 별도라는 걸 뒤늦게 파악해 제작사에 따로 견적을 요청하는 사례가 종종 있어요. 처음부터 채널 체크를 꼼꼼히 해두면 이런 순서 착오가 줄어듭니다.

내 예상 비용을 직접 계산하는 방법

채널 체크가 끝났으면 이제 숫자를 넣어볼 차례입니다. 아래 두 가지 정보가 있으면 계산이 됩니다:

  • A = 내가 사용할 구독 월 요금 (타닥타닥 1인: 6,600원 / AG폰트킷 Creator: 35,000원 / Team1: 100,000원)
  • B = 2차 라이선스가 필요한 채널 수 (위 체크표에서 5·6·7 중 해당 개수)
[1년 기본 구독비용]
구독형 연간 비용 = A × 12

[2차 채널 추가 비용]
B가 0이면 → 추가 비용 없음
B가 1개 이상이면 → 각 채널별로 제작사에 별도 견적 문의

[연간 총 예상 비용]
연간 총비용 = (A × 12) + (2차 별도 견적 합산)

2차 별도 견적은 폰트 제작사마다 다르고 공개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직접 문의해야 합니다. 다만 B가 0인지 아닌지만 먼저 확인해도 "내 플랜이 충분한가, 아닌가"는 바로 판단할 수 있어요.

플랜 선택 기준값 한눈에 보기

라이선스 유형적합 대상월 비용(기준)연 환산주의
OFL·공공누리1인~팀, 상업 OK무료무료파일 유료 재판매 금지
구독형 1인1인 크리에이터6,600~35,000원79,200~420,000원CI/BI·임베딩 별도
영구 구매특정 폰트 고정30,000~100,000원(1종)1차 범위만, 2차 별도
구독형 팀10인 이하 팀100,000원1,200,000원CI/BI·임베딩 별도

내 케이스에 숫자를 넣어보면

추상적인 예시 대신, 각 케이스에서 위 계산식에 실제 숫자를 대입한 흐름을 보여드릴게요.

내가 1인 유튜버라면 (썸네일 + 자막, BI/CI 없음)

채널 체크 결과: 1번(인쇄)·3번(영상) → 1차만 해당, B = 0

A = 6,600원 (타닥타닥 1인 기준)
연간 구독비용 = 6,600 × 12 = 79,200원
2차 추가비용 = 0원 (B = 0)
───────────────────────────────
연간 총비용 = 79,200원

BI/CI·임베딩이 없으니 추가 견적 없이 계산이 끝납니다.

내가 5인 스타트업이라면 (웹서버 woff 탑재 + 회사 로고 CI)

채널 체크 결과: 5번(BI/CI)·7번(웹폰트 탑재) → B = 2

A = 100,000원 (AG폰트킷 Team1 기준)
연간 구독비용 = 100,000 × 12 = 1,200,000원
2차 추가비용 = 임베딩 견적 + CI 견적 (제작사 문의 필요)
───────────────────────────────
연간 총비용 = 1,200,000원 + 별도 견적 합산

이 케이스는 B가 2개라 기본 구독만으론 커버가 안 됩니다. 절감 방법이 있다면: OFL 폰트로 CI를 구성하면 5번 항목을 0으로 만들 수 있어요. Pretendard처럼 BI/CI 사용을 허용하는 OFL 폰트가 대안이 됩니다. 그러면 2차 채널이 7번(웹폰트 탑재) 하나로 줄고, 별도 견적 범위도 좁아집니다.

내가 인쇄 전문 프리랜서라면 (포스터·명함·패키지만)

채널 체크 결과: 1번·4번 → 1차만 해당, B = 0

구독형 A = 6,600원 → 연간 79,200원
영구 구매 = 30,000~100,000원 × 쓰는 폰트 종수

쓰는 폰트가 3종 내외로 고정돼 있고, 임베딩이나 CI 작업이 없다면 이 케이스에서는 구독형보다 영구 구매가 낫습니다. 3종을 종당 약 30,000~50,000원 수준이라면 합계 90,000~150,000원이고 이후 추가 비용이 없거든요. 구독형(연 79,200원)이 2년을 넘으면 영구 구매 비용을 넘어섭니다.

영구 구매 손익분기 계산:
영구 구매 총비용 ÷ 연간 구독비용 = 몇 년 후부터 구독형이 비싸지는가

예) 150,000원 ÷ 79,200원 ≒ 1.9년 → 2년 차부터 구독형이 더 비쌈

폰트비 검색(fontbee.waffle-gl.org/search)에서 OFL 허용 필터로 추리면 여러 OFL 폰트를 조건에 맞게 볼 수 있어요. 각 폰트 상세 페이지에서 사용 범위와 라이선스 원문을 확인하고, 공식 배포처 링크에서 파일을 받는 흐름입니다. 다만 OFL이라도 제작사가 별도 조건을 추가한 경우가 있으니, "OFL이니까 다 된다"고 단정하지 말고 원문 임베딩·CI 항목을 직접 확인하는 게 원칙이에요.

계산 전에 자주 틀리는 지점 세 가지

직접 계산해본 사람들이 공통으로 걸리는 함정이 있어요. 숫자를 넣기 전에 이 세 가지만 짚어두면 견적 오차를 줄일 수 있습니다.

① 인원 기준이 "쓰는 사람 수"가 아닐 수 있다 팀 플랜은 폰트를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 수가 아니라 라이선스가 설치된 PC 수를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5명이 쓰더라도 각자 데스크톱·노트북 두 대에 깔면 실제 필요한 시트가 10개가 될 수 있어요. 계약 전에 "PC 수 기준인지, 사용자 수 기준인지"를 먼저 확인하세요.

② 구독 중단해도 이전에 만든 결과물은 유효하다 — 단, 수정이 생기면 다르다 많은 분이 "구독을 끊으면 이미 만든 포스터가 무효가 되나요?"라고 물어요. 구독형 라이선스 대부분은 구독 기간 내에 제작·배포한 결과물은 계속 유효합니다. 하지만 구독 만료 후 그 파일을 다시 열어서 수정하면 새 작업이 되므로, 그 시점에 유효한 라이선스가 있어야 해요. 이 점은 제작사 약관에서 직접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③ 2차 견적을 "나중에 받으면 된다"고 미루면 공정이 꼬인다 BI/CI나 웹폰트 임베딩을 쓸 계획이라면, 폰트를 고르기 전에 2차 견적부터 받아보는 게 순서입니다. 폰트를 디자인에 이미 녹인 뒤에 2차 견적이 예산을 초과하면 폰트 자체를 바꿔야 하는 상황이 생기거든요. 계산식의 B 항목이 하나라도 있으면, 폰트 선택과 동시에 2차 견적을 요청하는 게 나중에 재작업을 막는 방법입니다.

폰트비 검색(fontbee.waffle-gl.org/search)에서 OFL 허용 필터로 추리면 여러 OFL 폰트를 조건에 맞게 볼 수 있어요. 각 폰트 상세 페이지에서 사용 범위와 라이선스 원문을 확인하고, 공식 배포처 링크에서 파일을 받는 흐름입니다. 다만 OFL이라도 제작사가 별도 조건을 추가한 경우가 있으니, "OFL이니까 다 된다"고 단정하지 말고 원문 임베딩·CI 항목을 직접 확인하는 게 원칙이에요.

이 계산을 한 번이라도 직접 해봐야 내 조건이 눈에 들어옵니다. 어떤 채널에 쓰는지 모르면 어떤 플랜을 사야 하는지도 모르니까요.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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